"중기청 100% 아직 되나요?" — 은행에서 없어졌다고 하는 이유
전세를 알아보는 중소기업 재직 청년이 가장 먼저 찾는 게 '중기청 100% 대출'입니다. 1억원을 연 1%대에 빌려준다는 그 전설적인 상품이요.
그런데 은행에 가면 이런 말을 듣습니다. "그거 없어졌어요."
당황합니다. 검색하면 아직도 "중소기업취업청년 전월세보증금대출, 한도 1억, 금리 1.5%"라고 나오거든요.
결론부터 — 없어진 게 아니라 흡수됐습니다
중소기업취업청년 전월세보증금대출이라는 독립 상품은 종료되고, 청년전용 버팀목 전세자금대출 체계로 통합됐습니다.
지금은 이런 구조입니다.
청년전용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을 신청하고, 그 안에서 중소기업 취업(창업) 청년이면 우대금리 0.3%p를 추가로 받습니다.
이름만 사라졌지 혜택의 뼈대는 살아 있습니다. 중소기업 재직 청년은 여전히 가장 유리한 조건으로 받습니다. 다만 "1억을 1.5% 고정으로"라는 옛날 조건 그대로는 아닙니다.
그래서 지금 선택지는 두 개입니다
| 청년전용 버팀목 | 시중은행 전세대출 | |
|---|---|---|
| 금리 | 기본 연 2.2~3.3% (2026.1.1 기준, 변동) | 연 4~5%대 |
| 소득 제한 | 부부합산 5,000만원 이하 | 사실상 없음 |
| 순자산 제한 | 3.61억원 이하 | 없음 |
| 나이 | 만 19~34세 (병역 이행 시 최대 39세) | 없음 |
| 조건 | 무주택 세대주(예비세대주 포함) | 느슨함 |
| 중복 | 기존 전세대출·주담대 있으면 불가 | 가능 |
금리가 절반입니다. 1억을 빌리면 연 이자가 200만원 이상 차이 납니다. 조건만 되면 버팀목이 압도적입니다.
거꾸로 말하면 소득이 5천만원을 넘거나 이미 다른 대출이 있으면 버팀목은 불가능합니다. 이때만 시중은행입니다.
우대금리 — 여기서 실질 금리가 갈립니다
기본금리에서 우대금리가 깎입니다.
- 중소기업 취업(창업) 청년: 0.3%p
- 부동산 전자계약, 청약통장 가입 등 기타 우대
- 지방(서울·인천·경기 외) 소재 주택: 0.2%p 인하
⚠️ 단, 우대금리 중복 적용 상한이 0.5%p로 제한됩니다. 예전처럼 무한정 깎이지 않습니다. 그래서 실질 최저 금리는 연 1.7% 안팎입니다.
여전히 시중은행의 절반 이하입니다.
놓치면 끝나는 것 — 신청 기한
이게 가장 많이 놓치는 지점입니다.
잔금지급일과 전입일 중 빠른 날로부터 3개월 이내
이사 다 하고 정착하고 나서 "이제 대출 알아볼까" 하면 이미 늦었습니다. 계약서를 쓰는 순간부터 시계가 돌아갑니다.
계약갱신의 경우도 갱신일로부터 3개월 이내입니다.
대출 기간과 연장 — 함정이 있습니다
기본 2년이고, 4회 연장해 최장 10년까지 갑니다. 미성년 자녀가 있으면 1명당 2년씩 더 붙어 최장 20년까지 가능합니다.
그런데 연장할 때마다 원금의 10% 이상을 갚아야 합니다. 안 갚으면 금리가 0.2%p 가산됩니다.
단, 중소기업 취업청년 우대금리를 받은 경우 최초 1회차 연장에 한해 상환과 가산 없이 연장할 수 있습니다. 중소기업 재직자에게 남아 있는 마지막 특혜입니다.
그리고 연장할 때마다 소득을 재심사합니다. 그 사이 소득이 늘어 기준을 넘으면 가산금리 0.3%p가 붙습니다. 월급이 오르는 게 마냥 좋지만은 않은 구조입니다.
한도는 반드시 직접 확인하세요
여기는 제가 단정하지 않겠습니다.
한도가 최대 2억원(만 25세 미만 단독세대주는 1.5억원, 전용 60㎡ 이하)이라는 안내가 있는가 하면, 2025년 7월에 대출한도 축소가 시행되어 자료마다 1.5억과 2억이 엇갈립니다.
금액은 반드시 주택도시기금(nhuf.molit.go.kr) 또는 취급 은행에서 확인하세요. 블로그 숫자를 믿고 집을 계약하면 잔금 날 낭패를 봅니다.
이 사이트를 포함해 어떤 블로그도 은행 창구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.
정리
| 상황 | 답 |
|---|---|
| 중기청 100% 받고 싶다 | 그 상품은 없습니다. 청년 버팀목 + 중기업 우대금리 0.3%p로 신청 |
| 중소기업 다닌다 | 버팀목이 최선. 연장 시 상환 면제 혜택도 있음 |
| 소득 5천만원 초과 | 버팀목 불가 → 시중은행 |
| 이미 전세대출·주담대 있음 | 버팀목 불가 |
| 만 34세 넘었는데 군필 | 복무기간만큼 연장, 최대 만 39세까지 가능 |
| 이사한 지 3개월 넘음 | 늦었습니다. 다음 계약 때 |
마지막으로
전세대출은 집을 계약하기 전에 알아봐야 합니다. 계약하고 나서 알아보면 한도가 모자라 계약금을 날립니다.
순서는 이겁니다. ① 내 한도부터 은행에서 확인 → ② 그 안에서 집을 고름 → ③ 계약 → ④ 3개월 안에 신청.
거꾸로 하는 사람이 정말 많습니다.